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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Q 영업적자 673억...6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17.04.27 16:11 수정 2017.04.27 16:28        이홍석 기자

매출 1조3048억원...전분기·전년도와 비슷

2Q 전기차·스마트폰 전지 공급 본격화...ESS 수주 확대 기대

삼성SDI가 1분기 영업적자로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27일 1분기 공시를 통해 매출 1조3048억원과 영업적자 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1조3029억원)과 전년동기(1조2907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6분기째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적자규모도 전 분기(580억원)보다 다소 늘어났다.

전년동기(-7038억원)의 경우, 케미칼 사업 분사 후 매각으로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금 비용이 반영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두 분기 모두 사업적으로 흑자 시현에는 실패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8231억원으로 전분기(8368억원) 대비 1.6% 감소한 가운데 전자재료부문 매출은 4805억원으로 전분기(4647억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회사측은 "전지 사업부문은 자동차전지사업에서 유럽 고객 신규 모델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확대됐다"면서 "소형전지사업은 원통형 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갔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 우시 편광필름 공장 가동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41억 원(12.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6분기 연속 적자에도 2분기에는 자동차전지·ESS·소형전지·전자재료 등 각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자동차전지는 1분기에 시작된 유럽 고객 신규모델 공급이 본격화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고 ESS는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소형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전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전동공구를 비롯한 논(non)-IT 시장에서의 원통형 전지 매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자재료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중심의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편광필름은 중국 시장의 TV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우시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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