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미분양 소진 큰 상위 10곳 살펴보니…개발 기대 수요 몰려
1년 전 미분양 1000가구 넘던 경기 김포시, 인천 서구 소진량 가장 많아
개발호재 조성 앞두고 수혜 기대감 커져 수요도 덩달아 늘어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호재의 수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수요폭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의 비교적 낮은 분양가도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 조사결과 최근 1년(2016년 3월~2017년 2월) 동안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김포시로 이 기간 1952가구에서 153가구로 총 1799가구 감소했다.
이어 ▲충북 충주시(1466가구→406가구) ▲경기 용인시(5966가구→4931가구) ▲경남 김해시(1166가구→368가구) ▲대구 달성군(1212가구→472가구) ▲경기 의왕시(505가구→0가구) ▲경기 고양시(898가구→439가구) ▲경남 사천시(676가구→258가구) 순으로 소진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적체 우려가 큰 와중에도 해당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실수요자들이 매매시장에 뛰어들 만한 굵직한 개발호재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은 경기 김포시는 오는 2018년 서울과 김포를 직통으로 잇는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 개선이 확실시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전세수요자들이 대거 김포시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감했다.
GTX 개발계획이 확정된 파주시와 고양시도 서울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실수요를 이끌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많았던 김해시 역시 창원시 진해구~김해시를 잇는 웅동 장유 간 도로가 2019년 개통 예정인데다 인접한 창원과 부산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최근 김해, 김포, 고양 등 미분양 급감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김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59~84㎡, 총 630가구(일반분양 80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 율하지구가 위치해 있어 잘 갖춰진 상업시설, 여가∙문화시설, 관공서 등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도 김포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8층 4개동, 전용면적 70~84㎡,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도 용인시에는 역북지구 2블록 일원에 안강건설이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51㎡로 468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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