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 높은 고덕·대치·목동·중계 후속 분양 단지 기대감↑
명문학군 인근 아파트들이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명문학군은 학교와 학원가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타 지역 대비 유해시설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다는 특장점을 가진다. 이 결과 명문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맹모 수요층과 주거환경을 노리는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집값 상승에 유리하고, 타 단지들과 비교했을 때 불황에도 가격 하락이 적은 편이다.
이는 특히 학구열이 높은 서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서울 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고덕, 대치, 목동, 중계가 그 대표지역이다.
1일 한국감정원시세에 따르면 한영학군에 속하는 강동구 상일동과 고덕동의 시세는 3.3㎡당 각각 2145만원, 2405만원으로 강동구 평균 시세인 2052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동구 고덕재건축단지는 한영학군이 위치한다. 한영학군의 중심에 있는 한영외고는 2017년 서울대 등록자 기준 외고 가운데 공동 2위를 기록한 명문학교이며, 한영고등학교 역시 일반고등학교 중 서울대 진학률 공동 14위의 명문학교다. 또 한영중, 상일여중 등도 우수학군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는 이달 롯데건설이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 상일여중·고를 비롯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고일초, 고덕중, 강동고 등이 인접하며 또한 1km 내 학원가도 위치해 고덕재건축단지 중 면학 분위기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상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단지와 연접해있으며, 명일근린공원과 인접해있어 더블숲세권 조망을 확보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122㎡이며 총 1859가구(임대포함)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치학군은 서울 최고의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 일반고등학교 중 서울대 등록자가 가장 많은 단대부고와, 공동 5위를 기록한 숙명여고 등이 있는 대표적인 명문학군이다. 구룡초, 대치초의 초등학교를 비롯해 대청중, 대치중, 숙명여중 등 중학교 학군도 뛰어나다. 대치학군인 개포동과 대치동의 시세는 3.3㎡당 각각 4989만원, 4328만원을 기록해 강남 평균 시세(4181만원)보다 높았다.
삼성물산은 8월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전용면적 49~102㎡, 총 2296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22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 구룡초, 포이초를 비롯해 개포중·고, 대치중이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와 차량 10분 내 위치해있다. 또 대우건설이 대치동 963일원 대치 구마을1지구를 재건축하는 '구마을1지구 푸르지오'도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하며, 도곡초, 휘문중·고, 단대부고와도 가깝다. 이 단지는 총 484가구 중 1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목동 역시 서울 내 명문학군으로 자리 잡은 대표지역이다. 일반고 서울대 등록 순위 중 공동 5위를 차지한 강서고를 비롯 한가람고, 양정고 등 명문학교와 목동학원가로 교육환경이 좋다. 또 최근 신흥 명문학군인 목운초·중도 자리잡고 있다. 서울 내 대표 명문학군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도 꾸준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3.3㎡당 평균 2831만원으로 양천구 2313만원 대비 22% 가량 높다.
목동학군인 신정재정비촉진지구에는 '신정 아이파크 위브'와 '신정뉴타운 2-1 래미안'이 들어선다. 두 단지에서는 목동학원가와 강서고와 한가람고의 차량 15분 내에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는 신남초·중, 남명초, 강서초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9월 중 양천구 신정1-1구역 재개발로 공급하는 '신정 아이파크 위브'는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067가구다. 삼성물산은 올해 말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총 1497가구 중 658가구를 공급한다.
중계학군에는 중계동 학원가를 비롯, 일반고 기중 서울대학교 입학 공동 24위의 대진고, 35위의 서라벌고, 49위의 청원고를 비롯해 중계중, 상계제일중, 상명여중·고, 영신여중·고 등이 위치한다. 중계동의 시세는 3.3㎡당 1613만원으로 노원구 전체인 1567만원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에 상계4구역을 재개발해 '상계4구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계동 학원가에서 약 10분 가량에 위치해있으며, 신상계초, 상계제일중, 재현중·고 등과 인접하다. 이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로만 공급되며, 762가구 중 49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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