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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했던 보수층, 홍준표로 대이동…'실버크로스'예고


입력 2017.05.01 11:50 수정 2017.05.01 11:56        이충재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안 21.8% 홍 16.6% 격차 좁혀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4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하락세를 타며 홍 후보에게 턱밑추격을 허용했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2,3위가 바뀌는 이른바 '실버크로스'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안 후보는 21.8%를 홍 후보는 16.6%를 각각 기록했다.

매주 실시되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4월 둘째주 25.4%p에서 4월 넷째주 4.2%p로 줄어들었다. 2주만에 20%p이상 좁혀진 결과다.

안→홍 '보수표심 대이동'…좌우 1:1구도로 좁혀질까

이는 길 잃은 '보수표심의 대이동'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안 후보를 대안으로 여기던 보수층이 발길을 돌려 홍 후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층은 이제 홍준표로 뭉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홍 후보가 보수층 표심을 놓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의 결과에 따라 대선구도는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수로 한 '1강 2중'구도에서 '1:1 좌우대결' 구도로 좁혀질 수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30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문 후보가 43.1%로 선두였고, 안 후보(23.0%)와 홍 후보(17.4%)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경쟁을 벌이는 구도였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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