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OX] "최소한 예의도 없나" 우결 종영 딜레마
출연진 열애설에 또 다시 진정성 논란
폐지 아닌 급종영 선택…최단 커플 등장
출연진 열애설에 또 다시 진정성 논란
폐지 아닌 급종영 선택…최단 커플 등장
"시한부 섭외 아니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렇게 급한 불을 끄듯 시즌 종영을 ‘선고’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원조 가상 커플 프로그램으로서의 매번 거듭되는 ‘용두사미’ 결말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가상 결혼’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즌4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즌을 선보인다. 너무나 급작스런 종영에 따른 일부 시청자들은 적지 않은 원성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 합류한 최민용-장도연 커플을 둘러싼 “예의 없는 결정”이라며 비난까지 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종영과 관련해 현재 출연 중인 배우 정혜성과 그룹 B1A4 공찬의 열애설이 직격탄을 날렸다는 주장도 제기 된다. 매 시즌마다 출연자의 열애설이나 설정에 따른 진정성 논란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피해갈 수 없었다.
사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지난 2008년 시작 당시 ‘가상 결혼 생활’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후 타 방송사에서 비슷한 컨셉트의 프로그램들을 내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조’로서의 명성을 뒤로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낡은 포맷에 따른 지적이나 출연진들의 열애설, 대본 논란 등 일부 날카로운 비판도 받고 있지만 새롭게 합류하는 스타 커플들의 새로운 매력이나 신인 스타들의 등용문 등 그 명성은 여전히 높다.
때문에 이번에 합류한 신인 정혜성이나 공명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나 최민용 장도연 커플로 인한 이미지 변신 등 많은 의미를 남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돌연 ‘종영 카드’를 내세워 시청자들은 적지 않게 당혹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최민용 장도연 커플과 관련해 “시한부 출연” “최소한 예의도 없는 제작진”이라는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정혜성과 공찬의 열애설이 촉발제가 됐을 수는 있지만 마지막까지 잡음에 시달렸다는 점과 급작스런 종영 선택 등 씁쓸한 마무리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결국 제작진은 “최민용 장도연 커플의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시청자들은 달래고 나섰다. 최민용과 장도연 커플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방영할 예정이라는 입장과 관련해 시청자들은 “기존 촬영분의 편집본일 뿐”, “결국 짜깁기 스페셜 방송인가”, “더 예의에 어긋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간 때우기 식의 편집방송이라는 지적이다.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최초 섬마을 신혼여행을 선보이며 달달한 설렘을 그려냈다. 그러나 제작진이 돌연 종영을 선언함에 따라 최단기간 퇴장하는 커플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제작진은 폐지 대신 '재정비' 카드를 냈다. 시즌5로 돌아올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논란과 이번에는 ‘시한부 커플’ ‘땜빵 커플’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긴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고, 예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알린 만큼, 시청자들에게 그리고 출연진에게 보다 예의 있는 '우결5'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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