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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정당도 '실버크로스'…자유한국당 지지도, 국민의당 앞질러


입력 2017.05.02 10:26 수정 2017.05.02 10:27        전형민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한국당 18.2%, 국민의당 14.7%…국민의당 잇딴 '우클릭' 오히려 독(毒) 됐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간 '실버 크로스'에 이어 정당 지지율에서도 2위와 3위가 뒤바뀌는 '실버크로스'가 일어났다. 주자간 크로스에 비해 격차는 더 커졌다. ⓒ알앤써치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의당 잇따른 안보 '우클릭' 오히려 독(毒) 됐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간 '실버 크로스'에 이어 정당 지지율에서도 2위와 3위가 뒤바뀌는 '실버크로스'가 일어났다. 주자간 실버크로스에 비해 격차는 더 커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2위였던 국민의당과 3위 자유한국당의 순위가 뒤바꼈다. 자유한국당은 18.2%, 국민의당은 14.7%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0.9%p 하락한 37.7%로 1위를 독주했다. 정의당은 두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한 9.4%까지 상승했고 바른정당은 2.2%p 하락한 5.6%였다.

세부적으로 전체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은 연령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에서 1위를 고수했다. 2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당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전주 20.8%에 불과했던 60대 이상 지지율이 불과 한 주만에 12%p 상승해 32.8%였다.

지역별로는 TK와 PK등 영남권과 대전·충청 지역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TK에서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3.4%p 상승한 25%, PK에서는 5.3%p 상승한 24.3%, 대전·충청 지역은 무려 12.7%p가 상승한 23.1%로 조사됐다.

괄목할만한 점은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사상 최대 수치의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정의당 지지율이 또 한 번 상승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정의당은 전주 7.1%에서 2.3%p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모든 연령대에서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다.

김미현 소장은 이번 조사에 대해 "각 당의 저력 차이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블랙아웃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조사에서 각 당의 뒷심이 발휘된 것"이라며 "충성 지지층과 역사 등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또한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의 보수층 입맛을 겨냥한 '사이다 발언'이 주효했다고 봤다. 그는 "홍 후보가 지지자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떠났던 보수층이 다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소장은 정의당의 상승이 국민의당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봤다. 그는 "그나마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문재인을 싫어하는 진보 세력'이 잇따른 국민의당의 우클릭으로 국민의당을 떠나 정의당으로 옮겨버렸다"면서 "국민의당은 안보 우클릭으로 지지층내 보수, 진보 어느쪽에도 어필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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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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