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스러운 마음뿐…사고수습 만전 기하는 중”
박 사장, 2일 저녁 귀국해 사고 수습 진두지휘
“죄스러운 마음뿐…사고수습 만전 기하는 중”
박 사장, 2일 저녁 귀국해 사고 수습 진두지휘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인명사고에 대해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미국 출장 중인 박 사장은 2일 저녁 귀국해 거제에서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김효섭 삼성중공업 부사장(조선소장)은 이날 거제 조선소 크레인 추락 사고 현장공개에 앞서 박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대신 발표했다.
박 사장은 '크레인 사고 관련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지도 못한 비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희는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 온 동료를 한 순간에 잃게 돼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또 “조선소는 안전이 최우선이고 저희 경영진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작업자의 생명을 지켜야 함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돼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사고 직후 회사는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그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정말 소중한 역군들이었다”며 “앞으로 고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인 불안 요인까지 발굴, 제거하고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언론에 거제조선소 사고현장 공개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일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총 6명이다.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23명으로 경상자 가운데 14명은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사망자는 고모 씨(동성), 박모 씨(해동), 복모 씨(해동), 서모 씨(동양산전), 박모 씨(진성), 박모 씨(성도) 등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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