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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 문재인 "지금 사드보다 중요한 게 있냐"


입력 2017.05.03 00:05 수정 2017.05.03 06:45        엄주연 기자

안철수 "지금 그게 주제냐. 국민 통합인데 제가 질문을 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2일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사드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드 문제가 주제에서 벗어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 두번째 주제인 '국민통합 방안' 자유토론에서 "사드배치 문제를 국회에서 따져봐야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각 후보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금 그게 주제냐. 국민 통합인데 내가 질문을 하겠다"며 질문 주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안 후보는 "한미 방위조약과 소파협정에도 분명히 나와 있고, 사드가 배치된다 해도 우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위배된다"며 "가능성 점검 차원에서 트럼프가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토론 주제가 '사드 문제'로 흘러간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문 후보가 자꾸 사드 문제를 언급하는데, 국민 통합과 연결된 것이 맞다"며 사드 논쟁에 동참했다.

유 후보는 "트럼프는 돌출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며 "중요한 건 이상한 사람 당선돼서 10억불 이야기했다고 사드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 후보나 '도로 갖고 가라'는 심 후보나 본질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후보는 "남의 나라 대통령을 '이상하다'고 하면 안된다"며 "국회 비준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정당성 없는 사드배치는 국민의 짐이 됐다"며 "한미 간 약속이라 지켜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약속 뒤집었는데 비호하기 급급하다. 민주당도 국정조사는 나중이고 상임위를 열어 미국에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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