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문재인 "지금 사드보다 중요한 게 있냐"
안철수 "지금 그게 주제냐. 국민 통합인데 제가 질문을 드리겠다"
2일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사드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드 문제가 주제에서 벗어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 두번째 주제인 '국민통합 방안' 자유토론에서 "사드배치 문제를 국회에서 따져봐야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각 후보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금 그게 주제냐. 국민 통합인데 내가 질문을 하겠다"며 질문 주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안 후보는 "한미 방위조약과 소파협정에도 분명히 나와 있고, 사드가 배치된다 해도 우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위배된다"며 "가능성 점검 차원에서 트럼프가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토론 주제가 '사드 문제'로 흘러간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문 후보가 자꾸 사드 문제를 언급하는데, 국민 통합과 연결된 것이 맞다"며 사드 논쟁에 동참했다.
유 후보는 "트럼프는 돌출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며 "중요한 건 이상한 사람 당선돼서 10억불 이야기했다고 사드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 후보나 '도로 갖고 가라'는 심 후보나 본질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후보는 "남의 나라 대통령을 '이상하다'고 하면 안된다"며 "국회 비준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정당성 없는 사드배치는 국민의 짐이 됐다"며 "한미 간 약속이라 지켜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약속 뒤집었는데 비호하기 급급하다. 민주당도 국정조사는 나중이고 상임위를 열어 미국에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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