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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안철수 '2중대 공방'…서로 "네가 2중대"


입력 2017.05.03 00:02 수정 2017.05.03 06:43        엄주연 기자

홍준표 "문재인과 1,2중대 같다" vs 안철수 "아니다. 두 분이 1,2중대 같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각 진영의 '2중대는 누구인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서로를 '2중대'로 몰며 언쟁을 폈다.

안 후보는 "홍 후보가 문 후보와 나를 1·2 중대라고 말했는데, 두 분이 1‧2중대 같다"며 "왜냐면 홍 후보는 이번 선거가 친북좌파 척결 선거라고 했고, 문재인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은 장기 집권해서 보수 궤멸시키는 선거라고 했다"고 공세에 나섰다.

앞서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가 '계파 패권주의'에 대해 논쟁하는 것을 보고 "문 후보와 안 후보가 토론하는 걸 보니 1·2중대 맞다"며 "문 후보가 1중대, 안 후보가 2중대"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를 두고 "내가 보기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던 게 두 정당이다. 집권하면 우파 단독정부를 세우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법률안을 어떻게 통과시키고 통합해서 운영하겠냐"며 날을 세웠다.

이에 홍 후보가 "그건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소통하는 식으로 하겠다고 누차 말했다"고 반박하자 안 후보는 "그럼 친북좌파와 소통할 것인가"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그건 국회의원이니까 할 수 없지. 다음 총선에서 심판받도록 해야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홍 후보의 언론 공약에 대해서도 "종편 2개를 문 닫겠다는 것이야말로 국민통합과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방송 허가권이 기준에 미달하면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안 후보는 "보기에 두 방송국이 미달이냐. 기준 미달이라 보는 걸로 하겠다"고 되받았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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