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민을 신청한 홍콩인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홍콩 보안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해외 이민 신청자는 7600명으로 전년 7000명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2014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3년 전인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민 신청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으로, 2800명이 이민 비자를 신청했다. 이는 전년보다 33.3% 급증한 것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 뒤는 호주와 캐나다로 각각 2100명,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민 신청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데다 주택 가격 급등으로 경제적 상황도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