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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탈락 모나코, 음바페 품은 미래의 승자


입력 2017.05.10 08:44 수정 2017.05.10 08: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결승행 실패에도 13년 만에 4강 위업

신성 음바페 발굴 가장 큰 위안

모나코 4강의 주역 킬리안 음바페. ⓒ 게티이미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처럼 준결승 무대를 밟은 AS모나코의 선전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했다.

모나코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1,2차전 합계 1-4로 뒤지며 4강에서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끝냈다.

비록 유벤투스의 강력함에 가로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모나코는 무려 13년 만에 4강에 합류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16강과 8강에서는 한 수 위로 평가 받은 맨체스터 시티와 도르트문트를 잇따라 격파하는 등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챔피언스리그의 또 다른 강자로 급부상했다.

돌풍의 주인공은 신성 킬리안 음바페(19)가 있었다.

음바페는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16강 1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러 득점까지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더니 이후 도르트문트와의 8강 2차전까지 토너먼트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4강 2차전에서는 유벤투스의 강력한 수비진과 부폰 골키퍼를 뚫어내는 골로 상대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후반 24분 측면을 돌파한 무티뉴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침투에 이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서 밀집수비를 펼치고 있었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빠른 상황 판단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록 모나코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1-2로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 대회 유벤투스의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깨트리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모나코와의 4강 1차전까지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유벤투스는 불의의 한 방을 허용하며 기록이 멈춰섰다.

모나코 입장에서는 패배 속에서도 값진 득점과 음바페의 가치를 또 알게 된 의미 있는 경기로 남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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