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최순실 특혜 의혹 해명 "사실은 하나도 없다"
7집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규 앨범 발매
최씨 일가 의혹설 등 컴백 뒷이야기 언급
7집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규 앨범 발매
최씨 일가 의혹설 등 컴백 뒷이야기 언급
가수 싸이가 지난해 불거진 비선실세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홀에서 열린 8집 컴백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지난해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미뤄졌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야기(루머)들이 양산된 거 같다"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당시 너무 뜨거운 이슈다 보니 해명한다고 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당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싸이는 "그러한 루머들 때문에 앨범 발매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면서 "나는 팬덤층이 두텁거나 하지 않다.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댄스 가수일 뿐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신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댄스가수로서 앨범을 낸다는 게 주책 같고 바보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와 같이 신나해줄 분이 없을 거 같았다. 고민한 나로서도 전혀 신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적절치 않은 시기라는 판단이 강해 앨범을 미뤘을 뿐, 지난해 제기된 이야기들 중 사실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증거나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다 하면서 갑자기 몰아가더라"면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빌보드 차트에 오른다는게 불가능하지 않냐. 새 앨범 발매일을 오늘로 한 것도 당시에는 함께 신나해줄 분이 없다는 이유였다면 오늘은 함께 신나해주실 거 같아 잡았다. 하루 아침에 나라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모두 툭툭 털고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신나게 해드리는 일' 뿐이다"라고 못 박았다.
앞서 지난해 말 새 앨범 발매 소식과 맞물려 싸이-최순실 일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최순실 일가가 연예계 사업에도 진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싸이 이름까지 언급됐고 온갖 루머가 양산됐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항간에 떠도는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대중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 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 양 보도하고 있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낸다. 장시호 씨가 (YG에) 입사한 사실이 없다"면서 "싸이와 장시호 씨의 친분은 전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근거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강경한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싸이는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에 여덟 번째 앨범으로 컴백했다.
앞서 ‘강남스타일’ 이후 ‘젠틀맨’, ‘행오버’, ‘대디’ 등으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만큼 컴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상황. 이번에는 더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를 비롯해 총 10곡을 공개하며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배우 이병헌 등 뮤직비디오 출연진을 비롯해 작사, 작곡, 그리고 피처링까지 '강남스타일, GENTLE MAN' 등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던 유건형을 필두로, JYP 박진영, KUSH, 지코, B.I, BOBBY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2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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