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올인’ 무리뉴 “아스날전 주전 제외, 도박 아냐”
12일 셀타 비고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앞둬
챔피언스리그 진출 위해 우승은 필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는 12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셀타 비고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동기부여 측면에서 셀타 비고와 비슷하다”며 “셀타 비고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경기다. 물론 맨유의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 셀타 비고와의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맨유는 유로파리그에 올인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지난 주말 열린 아스날전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고, 결국 0-2 패배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리그 6위로 추락한 맨유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상황은 간단하다. 4월과 5월 7주 동안 17경기에서 16명의 선수만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것은 도박이 아니다. 상식에 기반 한 결정이었다”며 “4강 2차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는 오직 결승전이다. 그곳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맨유는 유로파 결승에 진출할 경우 아약스-리옹의 승자와 맞붙는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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