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정부 인사 작업 연착륙할까…당청 간 '인사 갈등설'
12일 당무위 열고 '인사추천위원회' 관련 당헌 개정안 회의 안건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무위원 등 국정 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당이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개정안을 인준하기 위해 중앙위원회 개최 안건을 상정한다.
앞서 민주당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을 추천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위원회에는 당 지도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따라서 이날 당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당이 각 직책의 후보를 정하고, 위원회가 이들을 추천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최근 인사 문제를 두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대표 간 갈등설이 불거진 만큼, 정부 출범 과정에서 당청 간 대립 구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는 전날 국회에서 예정됐던 두 사람의 면담이 추 대표의 갑작스런 일정 연기로 취소되면서다. 지난달 대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당시 종합상황본부장직에 김민석 전 의원을 인선하는 문제를 두고 양측 간 날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엔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발탁을 놓고 기싸움 중이라는 갈등설이 회자된다.
현재 정무수석에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기간 내내 문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최측근이다. 다만 현직 의원 신분이라는 점 자체로 발탁에 걸림돌이 될 수도, 검증을 어렵지 않게 통과하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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