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로버츠 감독 “류현진 선발 길게 끌고 간 이유는”


입력 2017.05.12 16:38 수정 2017.05.12 16: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콜로라도전 4이닝 10실점, 데뷔 후 최다

"불펜 휴식 주기 위해 길게 끌고 간 것"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조기 강판을 지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6볼넷 1사구 10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두 자릿수 실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겪는 일이다. 부상 전이었던 지난 2014년 4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 그리고 그해 7월 디트로이트전 2.1이닝 7실점이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가장 궁금한 점은 2회 0-7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운 시점에서 류현진을 계속 끌고 갔다는 점이다. 구위가 확연히 떨어진 류현진은 4회에도 3실점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와의 4연전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했다. 그동안 소진된 불펜을 고려해서 더 던지게 한 것"이라며 "교체하기에는 투구수가 적었고, 3회 리듬을 찾는 것처럼 보였는데 4회에 또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논란이 된 보크에 대해서는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와인드업을 하면 미리 알려야 하는 것이 새로운 룰이다. 그 점에 대해 소통하지 못했다"면서 "보크가 맞다. 다만 류현진은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