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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객 맞춤형 상품 ‘봇물’


입력 2017.05.20 07:00 수정 2017.05.20 05:08        이나영 기자

K리그 마니아·기업고객 물론 키덜트족까지 망라

"고객 만족도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 기대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각 사

주요 시중은행들이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함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오는 8월 31일까지 ‘K리그 팬사랑 적금’을 판매한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정액적립식 기준 기본금리 연 1.1%에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더해 최고 2.6%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거치식 상품인 ‘올포비즈’ 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실세금리 정기예금과 복리맞춤채권 상품으로 기업당 100만원 이상 5억원까지 가입가능하다.

1년 만기 상품의 고시금리는 1.1%(5월18일 기준)로 추가 상품가입 및 거래실적 충족여부에 따라 실세금리 정기예금은 최대 0.55%포인트, 복리맞춤채권은 최대 0.7%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또 가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기업에게 제공되는 원스톱 컨설팅 우선지원, 사업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IBK상권정보서비스 무료 제공, IBK 포스-뱅킹 서비스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와 같은 기업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달러보유 고객들을 위한 예금상품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미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 ‘WM 세이프지수연동예금(USD) 17-1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원·달러 환율 또는 S&P500지수에 연동해 결정되며 원금을 보장한다. 원·달러 환율 연계 상품은 원·달러 환율이 기준시점 대비 5% 이상 상승하면 연 3%의 수익을 지급하고, S&P500지수 연계 상품은 해당 지수가 상승할 경우 최대 연 4.5%의 수익을 지급한다.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는 어른을 지칭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한 상품도 등장했다.

SC제일은행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 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디즈니와 마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체크카드와 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체크카드 디자인은 아이어맨 2종, 캡틴 아메리카 2종, 디즈니 미녀와 야수 1종 등 총 5종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면서 신규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상품 경쟁이 앞으로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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