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속홈런, 트리플A 시즌 3호포

1-3으로 뒤진 상황서 동점 투런 아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4-5로 끝내기 패배

박병호 연속홈런. ⓒ 게티이미지

‘코리안 거포’ 박병호(31)가 이틀 연속 홈런포로 메이저리그 진입을 향한 무력시위에 나섰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또 한 번 파워를 과시했다.

1-3으로 뒤진 3회초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에릭 루스의 3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시즌 3호 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26(62타수 14안타)에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로체스터는 다음 타자 토미 필드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8회에는 볼넷, 연장 11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한편, 로체스터는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사 1, 3루 위기에서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주고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