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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1분기 해외채권 112억 달러 사들여…분기중 최대


입력 2017.05.31 12:00 수정 2017.05.31 10:44        이미경 기자

한국은행, '2017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발표

기관투자가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한국은행

기관투자가의 주요 투자처로 해외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잔액 규모가 분기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19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중 192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분기중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 잔액은 112억 달러가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국주식에 대한 투자도 67억 달러정도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이 외국 채권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크게 늘린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가 각각 116억달러, 43억달러 정도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환은행(13억 달러)과 증권사(20억 달러)도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이 112억 달러로 투자 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 주식과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의 투자잔액이 각각 67억 달러, 12억 달러 늘었다. 코리아 페이퍼의 경우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채권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지속에 따른 신규투자가 확대된데다 증권사와 외국환은행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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