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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청약경쟁 '치열'…중대형은 '절반' 마감


입력 2017.06.06 07:00 수정 2017.06.06 10:39        권이상 기자

올해 분양시장 전체 주택형 중 84%가 중소형으로 공급

지난해 동기간 比 중소형 1순위 마감률 증가…중대형은 마감률 하락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한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올해 주택시장에서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며 청약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은 절반 정도가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5월) 전국에서 분양한 주택형은 604개 이중 84.44%에 해당하는 510개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조사됐다.

올해(1~5월) 면적별 1순위 마감률을 살펴보면 510개의 주택형이 공급된 중소형 아파트는 이 중 290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56.86%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다. 이는 47.99%(846개 중 409개)의 마감률을 보인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87% 상승한 것이다.

반면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주택형의 올해 1순위 마감률은 58.51%(94개 중 55개)로 58.86%(158개 중 93개)를 기록한 지난 해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중소형 주택형의 공급비율은 낮아졌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들을 쏟아내며 청약 열기를 이어 받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분양 예정인 중소형 위주 단지도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는 본촌초교와 지산중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인근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깝다.

롯데건설도 이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앞으로 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비율이 전체 가구의 약 92%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다.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으로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금강주택은 6월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서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76∙84㎡로 총 750가구 규모다.

금강주택은 또 이달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692가구로 구성된다.

신안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 총 1282가구가 들어선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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