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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테임즈에 결승 홈런 헌납 ‘시즌 3패째’


입력 2017.06.16 14:24 수정 2017.06.16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평균자책점 3.48로 상승, 테임즈와 천적 관계도 끝

오승환, 테임즈에 홈런 허용. ⓒ 게티이미지

오승환이 에릭 테임즈에게 시즌 18호 홈런을 헌납했다.

오승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홈경기서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4-4 동점이던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아르시아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했다. 이어 후속 타자인 대타 아길라에게 안타를 내줬고, 소가드를 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에릭 테임즈였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노볼-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고, 이 공이 공략 당하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빨랫줄처럼 강하게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 밖에 꽂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9회말 점수를 뽑지 못했고, 오승환은 패전(3패) 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8로 높아졌고, 이날 경기 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앞서던 테임즈와의 천적 관계도 끝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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