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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시내티전, 아직 유효한 피홈런 적색경보


입력 2017.06.17 07:51 수정 2017.06.17 07: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경기 연속 신시내티 타자들과 마주하게 돼

류현진 신시내티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하필이면 2경기 연속으로 신시내티 타자들과 마주하게 된 류현진이다. 앞서 지난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막판 코리 시거의 역전 만루 홈런이 없었더라면 패전 투수가 될 뻔했던 류현진이다.

당시 류현진은 투구수 68개만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이유는 역시나 뛰어나지 않았던 직구 구위 때문이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직구 전체 평균 구속은 90.2마일(약 145km)에 그치고 있다. 부상 전과 비교하면 약 1마일 이상 떨어진 셈이다.

게다가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시속 145km)에 불과했고, 평균 구속도 89.4마일(약 142km)에 그쳤다. 이전 등판이었던 6일 워싱턴전에서 최고 152km / 평균 147km를 던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직구에 힘이 없다보니 피홈런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차례 등판(선발 10경기)서 90마일 이하의 평균 구속을 5차례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구원 등판했던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제외하면 4경기로 압축되는데 18이닝서 무려 19실점, 평균자책점은 9.50에 달한다. 구속이 떨어지면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하다는 법칙이 적용되는 셈이다.

특히 올 시즌 허용한 12개의 피홈런 중 5개가 90마일 이하일 때 나왔다. 실제로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서 내준 3개의 피홈런 모두가 직구를 던졌을 때 나왔다. 구속은 88.5마일(2회 듀발), 89.7마일(2회 셰블러), 90.2마일(3회 보토)로 빠르지 않았다.

더욱이 1경기 평균 구속이 전체 평균 구속에 못 미쳤던 경기가 6차례였는데, 이때 8개의 피홈런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구속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조기 교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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