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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듯"…쫄깃한 '비밀의 숲', 시청률 직진


입력 2017.06.19 10:49 수정 2017.06.19 10:51        부수정 기자

조승우·배두나 주연…탄탄한 이야기 강점

매회 반전…배우들 연기력도 '감탄'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 매회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tvN

조승우·배두나 주연…탄탄한 이야기 강점
매회 반전…배우들 연기력도 '감탄'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 매회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비밀의 숲' 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기준 평균 4.2%(닐슨코리아/전국 기준), 최고 5%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른 것. 채널의 주요 타깃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3.3%, 최고 3.8%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범인의 정체를 담았다. 검찰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인물이 후배 영은수(신혜선)임을 안 황시목(조승우). 은수와 3년 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한 그의 부친 전 법무부 장관 영일재(이호재), 은수의 전 남자친구를 향해 의심의 촉을 세웠다.

그러다 시목은 문득 오욕을 뒤집어씌운 사람이 이창준(유재명)인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는 일재에게 의문을 품었다.

파트너 한여진(배두나) 형사 역시 "이 사건은 이상한 것 투성"이라며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을 함께 짚어봤다. 그 결과 진범은 무성을 없애려 자살 전력이 있는 전과자 진섭을 연루시킨 후, 둘을 동시에 제거하려 한 의도를 추리해냈다. 또한 완전 전수 조사를 한 것으로 보아, 검경 측 소행이 아닐까 짐작했다.

이 시각 창준에게 팽 당할 위기에 처한 서동재(이준혁)는 반격에 나섰다. 무성이 창준에게 접대를 위해 소개했던 민아(박유나)의 소재를 파악한 것. 동재의 행동이 수상했던 시목 또한 그를 미행하다 민아를 보게 됐다.

두 사람은 동시에 그녀를 추격했지만 놓치고 말았고, 그녀의 집까지 쫓아갔던 시목은 옷장에서 교복을 발견했다. 그 사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민아는 무성의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조승우 배두나 주연의 '비밀의 숲'은 탄탄한 이야기가 강점이다. 그간 수없이 다룬 검사, 경찰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버무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칭찬할 만하다. 황시목 역의 조승우는 존재만으로 빛난다. 조승우 외에 주, 조연 배우들이 제 몫을 해내면서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은 "이야기 소름 돋는다",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구나. 진짜 비밀의 늪에 빠진 기분"이라며 호응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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