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랭킹 9위 하락...코빙턴 단숨에 10위
UFC, 22일 체급별 랭킹 발표..코빙턴에 패한 결과 반영
김동현(36)의 UFC 웰터급 랭킹이 9위까지 떨어졌다.
UFC가 22일(한국시각) 발표한 공식랭킹에 따르면, 김동현은 웰터급 7위에서 9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17일 싱가포르서 열린 ‘UFC FIGHT NIGHT 111’에서 콜비 코빙턴(28·미국)에 패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15위까지 발표되는 랭킹에 없던 코빙턴은 웰터급에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해온 김동현을 잡고 단숨에 10위로 뛰어올랐다.
김동현은 코빙턴 압박에 경기 내내 밀리다가 심판전원일치 판정패(30-25/ 30-27/ 30-27)했다. 채점 결과에서도 드러나듯,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당한 완패다.
코빙턴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에서 5위까지 오른 엘리트 레슬러다. 코빙턴의 강력한 레슬링이 웰터급에서 정상급 그래플러로 꼽히는 김동현을 괴롭힐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것이 옥타곤에서 그대로 이루어졌다.
김동현은 코빙턴을 상대로 UFC 아시아 선수 최다인 14승에도 실패했고, 3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시아 최다승을 노리면서 다시 한 번 타이틀 샷을 위해 뛰어가던 김동현은 코빙턴이라는 암초를 만나는 바람에 당분간 우회하게 됐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랭킹이 높은 강자와 맞붙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는 웰터급 데뷔전에서 랭킹 11위 타렉 사피딘에 3-0 판정승했다. 직전 경기에서 김동현에 패했던 사피딘은 15위로 떨어졌다.
7월 페더급 매치 출전이 불발된 정찬성과 최두호는 랭킹 5위와 랭킹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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