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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맥카시와 힐, 류현진에게 미칠 영향은?


입력 2017.06.28 10:43 수정 2017.06.28 1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9일 LA에인절스 상대로 시즌 4승 도전

맥카시 빠진 선발진에 마에다 들어올 듯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4승 도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사수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올 시즌 치열한 다저스의 선발 경쟁에 직면해 있는 류현진은 매 경기가 전쟁과도 같다. 만에 하나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압박감 속에서 류현진이 호투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다저스 선발진의 상황은 류현진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알렉스 우드 정도가 확실한 선발 요원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좌완 일색의 선발진에서 더욱 소중해 보일 수밖에 없는 브랜든 맥카시가 3선발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고, 나머지 류현진을 비롯해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 등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가운데 맥카시는 지난 26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급기야 경기를 마치고 그는 무릎 부상으로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지난 27일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리치 힐. ⓒ 게티이미지

한 경기 삐끗했지만 맥카시의 일시 부진이 류현진의 입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콜로라도전에서 조기 강판됐지만 맥카시는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25로 여전히 리그 내에서 준수한 선발 투수다.

또한 부상자 명단 등재로 당분간 선발진에서 이탈하게 됐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불펜으로 강등됐던 마에다가 이 자리를 메울 것이 유력해졌다. 이제는 류현진과 마에다가 당분간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게 됐다.

여기에 성적 상으로 가장 불안했던 리치 힐이 전날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첫 7이닝 소화와 함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류현진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힐과 3년 4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다저스 입장에서는 그를 어떤 식으로든 쓰지 않을 수 없어 기회의 측면에서 류현진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맥카시의 일시적 부진과 힐의 반등은 류현진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29일 에인절스전에서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고 던져야 할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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