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의혹 소명됐다” vs “임명 동의 못해”


입력 2017.07.01 12:34 수정 2017.07.01 21:11        한장희 기자

여, "인사, 추경과 연계하면 국정발목잡기"

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마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김상곤·송영무·조대엽 등 3명의 국무위원 후보자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1일 “인사청문회 전부터 안 된다고 규정해놓고 자신들이 만든 그 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된 정도,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세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도 충분히 소명했고, 자질도 충분히 인정받았다”며 “개개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는 다 소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당도 청문회 전에 규정했던 것을 지키는 데에 급급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이 문제를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국정 발목잡기와 다름 아니며 오히려 국민들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도 물러서지 않고 반박에 나섰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세 후보자에 대해 “음주운전 사건은폐, 논문표절, 방산업체 로비스트 활동, 셀프훈장, 자녀취업 특혜, 측근 비리, 교칙위반 사외이사 겸직, 사회주의 이념 편향 등 공직인사 배제원칙 5대 비리를 뛰어넘어 청문회장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 나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햇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자질 없는 후보자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잘못된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할 시점이다”며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혹해소를 위해 제출된 자료들의 출처에 대해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새롭게 구해야 할 것이다”며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정도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한장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