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잔류 결정 “마음이 바뀌었다”
스페인 언론, 호날두 잔류 사실 보도
탈세 혐의와 관련해 재판 출석 예정
한 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이목을 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5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레알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바뀌었다. 흰색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은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처사에 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0만유로(약 189억 원)를 탈세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다국적매체 ‘ESPN’ 등 해외 언론들은 “호날두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측근에게 전했다”, “그는 탈세 혐의로 기소돼 매우 분노한 상태”라는 보도로 이적 가능성을 조명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최종 선택은 잔류였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초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높은 이적료(최소 1억7500만 파운드 추정)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맨유 뿐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호날두는 자신을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레알에서 남은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한편, 호날두는 레알 잔류 결정과는 별개로 오는 31일 탈세 혐의와 관련해 재판장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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