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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vs. 트라웃, 역대 최고의 루키는


입력 2017.07.10 00:04 수정 2017.07.10 08:05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30홈런 저지, 신인으로서 전반기 WAR 5.6

잔여경기 감안 WAR 10.0 예상..트라웃 근접

시즌 30홈런 기록한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SNS 캡처

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애런 저지는 8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8일(한국시각) 밀워키전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양키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신인타자가 됐다(종전: 1936시즌 조 디마지오 29홈런).

올 시즌 저지의 활약이 놀라운 것은 홈런 기록뿐이 아니다.

출루율(0.448), 장타율(0.701), wOBA(가중출루율,0.469), wRC+(조정득점창출력,198)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다. 2017 시즌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벌써 5.6이라는 경이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애런 저지의 올 시즌 활약을 역대급 루키 시즌들과 비교해본다. 1920년 이후 가장 높은 WAR를 기록했던 루키 시즌들을 살펴보자.

1920년 이후 가장 높은 WAR를 기록했던 루키 시즌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마이크 트라웃의 2012년은 역대 최고의 루키 시즌이다. 불과 139경기 만에 10.3이라는 역대급 WAR를 누적했다. 타격 성적은 0.326/0.399/0.564의 슬래시라인과 0.409의 wOBA, 167의 wRC+였다.

49개의 도루로 주루 기여도(BsR) 총 14.1점을, 중견수로서도 13.3의 UZR(Ultimate Zone Rating, 수비 공헌도)을 기록했다. 공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리그 최고였던 역대 최고의 루키 시즌이었다.

그 외 2000년 이후 시즌으로는 코리 시거의 2016년, 앨버트 푸홀스와 이치로의 2001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015년이 있다. 2012년 이후 세 번이나 역대 루키 시즌이 등장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런 저지는 이런 레벨에 포함될 수 있을까. 현재 5.6 WAR는 이미 역대 20위 권에 근접한 수치다. 단 82경기 만에 이룬 결과로 150경기로 환산하면 10.2 WAR이 된다. 이 정도면 트라웃의 2012년을 제외한 모든 루키 시즌을 넘어선다.

스티머(Steamer)에서 예상하는 잔여 경기수(65)를 감안해 계산해도 10.0 WAR의 페이스이다. 물론 그가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앞으로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푸홀스의 2001년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의 루키 시즌인 트라웃의 2012년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도 메이저리그 후반기 관전포인트다.

기록참고 : Baseballsavant, MLB, FanGraphs

글: 썩빡꾸, 김정학/정리: 야구기록실 KBReport.com

김정보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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