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8·27 전대 '당권 도전' 선언
"위기 돌파는 방향성이 중요하고 동시에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
정동영 의원 외 천정배 전 대표·문병호 최고위원 등 '당권도전' 거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당을 위기에서 구해보고자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당 대표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기에는 장수가 필요하고 돌파력도 필요하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위기를 돌파하는 데는 저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기를 돌파하는 데에는 방향성이 중요하고 동시에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2의 몽골 기병론으로 속도감 있게 개혁의 경쟁자로서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서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당원들께 부끄러운 현실을 벗어나서 자부심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언젠가 (당이) 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찾아드리고 싶다"면서 "국민의당 당원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존감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MBC기자 출신으로 4선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제 17대 대통령선거에 나섰지만 이명박 후보에 패한 바 있다.
현재 '8·27 전당대회'에 당권도전에 나설 후보로는 공식출마 선언한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 전 대표, 문병호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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