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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도 부진, A대표팀 주전 황희찬으로 가나


입력 2017.07.13 00:11 수정 2017.07.13 00: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리그 득점 선수 양동현, 서울 상대로 부진

유럽서 득점포 가동한 황희찬, 경쟁서 앞서 나가

희비가 엇갈린 A대표팀 공격수 후보 양동현과 황희찬. ⓒ 한국프로축구연맹/데일리안DB

기대를 모았던 국내파 공격수들의 활약이 다소 주춤하다. A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후보들은 공교롭게도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찾으면 나란히 부진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서울과 포항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포항의 양동현이었다.

양동현은 현재 리그 13골로 전남의 자일을 한 골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8일 전남과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제대로 물이 올랐다.

특히 파괴력을 갖춘 타겟형 스트라이커 양동현은 신태용호의 공격력에 다양성을 더해줄 선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날 양동현은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초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포항이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리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최전방에 홀로 고립됐을 때 활로를 열지 못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수비를 두텁게 펼쳤을 때 과연 양동현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그라운드에서 몸을 불사를 수 있는 K리거들을 눈여겨보기 위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신태용 감독이지만 공교롭게도 유력한 후보들은 제대로 경기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유력 후보였던 공격수 이종호(울산) 역시 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의 대패를 씁쓸히 지켜봐야만 했다.

이재성(전북), 윤일록(서울),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등 K리거 가운데 쓸 만한 측면 공격 자원들은 대거 눈에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최전방 공격수들이 실력 발휘를 못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다행히 리우 올림픽을 통해 사제의 연을 맺었던 유럽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같은 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무력시위에 나섰다.

물론 양동현과 이종호의 경우 단 한 경기만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내달 이란과의 경기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단기간에 확실한 임펙트를 남길 수 있는 K리거 공격수들의 분발이 좀 더 요구가 되는 시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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