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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기권’ 페더러, 윔블던 우승에 한 발 더


입력 2017.07.13 10:59 수정 2017.07.13 10: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강 진출로 통산 8번째 우승에 한 발

세계 랭킹 1~4위, 모두 4강행 실패

윔블던 4강행을 확정 지은 로저 페더러. ⓒ 게티이미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통산 8번째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5위 페더러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를 3-0(6-4 6-2 7-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페더러는 4강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페더러가 결승까지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베르디흐와의 8강전에서 2세트 도중 부상으로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0-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행운의 기권승을 거둔 베르디흐가 결국 페더러의 상대가 됐다.

조코비치의 탈락으로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4강에는 세계 랭킹 1~4위가 모두 오르지 못하게 됐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1위·영국)는 8강에서 샘 퀘리(28위·미국)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혔고, 2위 나달(스페인) 역시 8강에서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에게 패하고 말았다. 3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9위·러시아)에게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대회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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