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복귀’ 린드블럼 “팬 잊은 적 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
총액 47만5000달러에 계약 체결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30)이 사직으로 돌아온다.
롯데는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계약 총액 47만5000달러(약 5억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롯데의 에이스로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무쇠팔 최동원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롯데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딸의 건강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경기에 등판해 10.1이닝을 투구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4를 남겼다. 결국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되자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린드블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항상 사직구장과 팀 동료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중반에 복귀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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