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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첼시행 확정, 드록바와 토레스 사이


입력 2017.07.20 08:42 수정 2017.07.20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적료 6000만 파운드는 클럽 레코드

모라타 첼시행. ⓒ 게티이미지

첼시가 알바로 모라타(24)를 품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제 개인적인 합의(주급 협상)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당초 첼시는 에버턴의 특급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재영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루카쿠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고, 디에고 코스타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던 첼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대체자원 물색에 나섰고, 최종 결론은 당초 맨유행이 점쳐지던 모라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라타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87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관심은 모라타의 활약 여부다.

첼시는 그동안 중앙 공격수 영입에 제법 많은 돈을 썼고, 대체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모라타 이전 공격수 이적료 1위는 2010-11시즌 영입된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하지만 토레스는 실패작이었다.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선보였던 골 외에는 회자될 것이 없는 토레스다.

2위는 벌써 11년 전에 영입된 안드리 셰브첸코였다. 셰브첸코는 지금까지 첼시가 영입한 선수 중 네임밸류가 가장 높은 선수였다. 그러나 셰브첸코 역시 무리뉴 전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으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디디에 드록바는 첼시가 영입한 공격수 중 최고의 작품이다. 2004-05시즌 3273만 파운드라는, 당시로서는 엄청 파격적인 액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가능성은 상당했지만 EPL 연착륙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려와 달리 EPL은 드록바에게 맞는 옷이었다. 그는 첼시에서의 9년간 164골을 터뜨리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겨줬다. 지금도 첼시 팬들은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드록바를 3대 레전드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첼시 중앙 공격수 이적료 순위

1. 알바로 모라타(2017-18시즌) : 6000만 파운드(레알 마드리드)

2. 페르난도 토레스(2010-11시즌) : 4973만 파운드(리버풀)

3. 안드리 셰브첸코(2006-07시즌) : 3681만 파운드(AC 밀란)

4. 미키 바추아이(2016-17시즌) : 3315만 파운드(마르세유)

5. 디디에 드록바(2004-05시즌) : 3273만 파운드(마르세유)

6. 디에고 코스타(2014-15시즌) : 3230만 파운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 에르난 크레스포(2003-04시즌) : 2063만 파운드(인터밀란)

8.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2000-01시즌) : 1913만 파운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9. 아드리안 무투(2003-04시즌) : 1615만 파운드(파르마)

10. 니콜라스 아넬카(2007-08시즌) : 1530만 파운드(볼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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