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이 대형주의 선전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하반기 성적표 기상도에 맞춰지고 있다. 상반기 실적 풍년이 하반기에 이어질 수 있느냐가 모멘텀으로 부상하는 만큼 이른바 실적 '전강후강'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대비 2400원(4.18%)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KB금융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19.60% 오르며 6년 만에 신한지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로 등극했다.
주가 고공행진 배경에는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배지분 순이익 9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의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에 의한 추가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1500원에서 1900원으로 상향하는데 주가가 상승해도 이익증가율이 높아지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이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이익 안정성 또한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도 향후 배당이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7만9800원으로 높였다.
삼성전기는 2분기 깜짝 실적이 공개되면서 전일대비 4000원(3.92%)상승하며 10만6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동사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5.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규모로는 2015년 3분기 이후 최대다.
이번 달 여러 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던 LG화학과 POSCO역시 실적발표 이후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은 장 초반 33만80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LG화학은 지난 19일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72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77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POSCO도 6년만에 최대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POSCO는 장중 한 때 33만1000원까지 뛰며 전날 기록한 신고가(32만2500원)를 넘어섰다.
반면 우울한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의 경우 여전히 주춤하고 있다. 사드 리스크로 마이너스 실적이 전망되는 화장품과 자동차주가 대표적이다. 화장품주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전일대비 6500원(2.17%)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원(0.34%)하락한 14만75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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