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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급부상’ LG, 패뷸러스5 교체되나


입력 2017.08.02 08:55 수정 2017.08.02 08: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경기 연속 QS로 강력한 구위 과시

부진에 빠진 류제국과 임찬규 등 긴장

위력투로 선배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LG 선발 김대현. ⓒ 연합뉴스

LG의 신예 김대현이 연일 계속되는 위력투로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대현은 1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LG는 2-0 승리를 거두고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허프의 이탈로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가게 된 김대현은 임시선발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위가 워낙 좋다.

지난달 13일 문학 SK전(5,1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승리를 따낸 뒤 선발 3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19일 잠실 kt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허프가 돌아와도 김대현이 선발 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결국 부진한 선배들 중 한 명이 자리를 내줘야 한다. 올 시즌 LG는 선발진이 타구단에 비해 비교적 탄탄한 팀이다. 허프-소사-차우찬-류제국-임찬규로 이어지는 LG의 5선발진은 지난해 두산의 ‘판타스틱4’에 필적할 ‘패뷸러스5’로 불리며 상대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 중 한자리는 김대현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소사와 차우찬은 비교적 안정권인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류제국과 임찬규다.

신예 김대현의 급부상으로 류제국과 임찬규의 선발 자리가 불안하게 됐다. ⓒ 연합뉴스

시즌 초반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챙겼던 캡틴 류제국은 이후 12번의 등판에서 단 1승(5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4.73으로 선발진 중에 가장 높다. 다만 캡틴이라는 상징성과 연투가 어려워 불펜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양상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게 됐다.

그렇다면 임찬규가 선발에서 내려와 불펜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임찬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한 때 장외 평균자책점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실제 임찬규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임찬규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며 5회 이전 강판은 무려 6번이나 된다.

최근 페이스와 구위만 놓고 본다면 류제국과 임찬규 둘 중 한 명이 김대현과 교체될 것이 유력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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