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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유동열 위원 일방적 사퇴에 유감”


입력 2017.08.02 11:36 수정 2017.08.02 12:10        황정민 기자

유 위원 ‘서민중심경제’ 용어 반발해 사퇴

혁신위 “서민중심경제는 보수 전총 가치…시장경제 반하지 않아”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유동열 위원이 혁신선언문에 포함된 ‘서민중심경제’ 용어에 반발하며 자진 사퇴한 가운데,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혁신위는 입장문에서 “유동열 위원은 혁신선언문 용어인 ‘서민중심경제’에서 ‘중심’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본인이 ‘평생 지켜온 가치(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가 존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갑작스레 사퇴했다”며 “유 위원의 일방적 사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또 “선언문의 ‘서민중심경제’는 헌법적 가치인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듬는 의미로 사용됐다”며 “이는 보수우파 혹은 자유민주진영이 지금껏 추구해온 전통적 가치 중 하나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의무를 강조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언문의‘서민중심경제’에서 ‘중심’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었다고 하여 혁신위원회의 활동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바탕으로 자유한국당의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열 전(前) 위원은 혁신선언문 발표 당일인 이날 오전 혁신위원회 측에 자진사퇴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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