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7호 홈런, 최다홈런 경신?
휴스턴전 스리런포로 두 경기 연속 아치
시즌 최다 홈런 타이에 5개 차이로 접근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내며 최근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62에서 0.265(445타수 118안타)로 소폭 끌어 올렸다.
시즌 17호 홈런은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8-2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휴스턴의 우완 불펜투수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틀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8월 들어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으면서 내심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2010년과 2015년 각각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이다.
현재 소속팀 텍사스는 65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다. 이에 추신수로서는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낼만하다.
텍사스가 31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는 남은 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낸다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5경기 당 홈런을 한 개씩 쏘아 올리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쉬운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할 것도 없다. 더군다나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는 경기마다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여기에 추신수는 8월 25경기에서 타율 0.323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졌다. 비록 이달 때려낸 홈런은 3개 밖에 없지만 잘 맞은 타구가 늘어나면서 장타율(0.448)은 부쩍 높아졌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인다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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