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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韓영화 2R…살인자의기억법 vs 남한산성


입력 2017.09.05 07:34 수정 2017.09.05 09:40        김명신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2013년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설경구가 원톱으로 나선 작품이다. 충무로 대표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이 모인 '남한산정' 역시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이다. ⓒ 영화 포스터

'택시운전사'의 배턴터치는 과연 누가할까. 장르적으로 완벽하게 다른 두 작품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2013년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설경구가 원톱으로 나선 작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 설정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은 이 영화의 차별적 매력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경구와 김남길의 손에 땀 쥐는 연기 대결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은 설경구는 기존의 연기력을 뛰어넘는 소름 끼치는 연기에 외모까지 완벽하게 변신을 꾀해 영화의 극적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다.

대립각에 있는 태주 역의 김남길 역시 묘한 서늘함을 선사하며 설경구와 함께 영화적 주요 인물로 분한다.

설경구의 독보적인 변신과 긴장감 두 배의 서스펜스가 압권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6일 개봉 예정이다.

충무로 대표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이 모인 '남한산정' 역시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이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추석 시즌을 겨냥, '광해' '관상' '사도' 등 사극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150억 원이 투입됐으며 '도가니', '수상한 그녀'로 연타석 흥행을 일궈낸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어 후일을 도모하려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과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는 '남한산성'은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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