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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총파업' 김장겸 사장, 근무자 격려 인증샷 맞불


입력 2017.09.04 09:10 수정 2017.09.06 23:09        이한철 기자

방송 근무자 격려하며 "방송 독립과 자유 지켜낼 것"

MBC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김장겸 사장이 핵심 방송 시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했다. ⓒ MBC

KBS와 MBC의 총파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가 4일 0시를 기준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양 방송사가 동시에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양 노조는 현재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 등 임원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김장겸 사장은 근무자 격려 인증샷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총파업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MBC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MBC 김장겸 사장 등 임원진은 9월 4일 오전 6시 TV 주조정실과 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 시설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장겸 사장은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장겸 사장은 환한 얼굴로 근무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최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해 고용노동청의 소환 요구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된 상태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 "PD와 기자들을 상대로 한 부당노동행위가 확인됐다"며 김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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