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종전 판매가 1만2900원, 7200원 대비 각각 23%, 18% 내린 가격일 뿐 아니라 올 들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가 이렇듯 제주 생은갈치 연중 최저가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은 갈치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올해는 ‘20년 만의 풍어’라고 불릴 정도로 갈치 어획량이 많아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말 제주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도내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제주시수협, 모슬포수협의 갈치 위판량과 위판액은 전녀 동기 대비 각각 118%, 57%씩 증가한 1만627톤,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세 하락으로 이어져 서귀포수협의 경우 올 들어 1~8월 제주 갈치 10kg 1상자 평균 위판가는 14만원선까지 떨어져 20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30% 이상 급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중순 제주 생은갈치(大) 1마리를 6200원에 선보이는 등 크게 늘어난 갈치 공급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차례 판매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국산 갈치 매출은 7월 69.3%, 8월 56.0%의 고신장세를 보였으며 올 초 전체 갈치 매출의 30%에 육박하던 수입 갈치 매출구성비는 7월 8.5%, 8월 7.7%까지 줄어들었다.
김상민 이마트 갈치 바이어는 “우수한 선도의 제주 생은갈치를 연중 최저가이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만큼 식탁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시세로 고생하는 어가를 돕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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