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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데뷔 임박, AS로마 측면 상태는?


입력 2017.09.17 00:09 수정 2017.09.17 00: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부상 등으로 주축 선수들 빠져...콜라로프-플로렌지와 맞대결 유력

이승우 ⓒ 베로나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입성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명문 AS로마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베로나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AS로마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상 원정팀 베로나의 열세다. 베로나는 지난 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도 0-5 대패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1이 아쉽지만 AS로마전 역시 힘겨운 승부를 예상한다.

로마는 상위권 수성을 위해 승격팀 베로나를 상대로 승점3을 따내야 하는 입장이다. 피오렌티나도 나폴리도 베로나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것은 승점3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 만만한 베로나다.

따라서 로마는 공세를 취하고, 베로나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에 나서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베로나가 로마전에서 승점을 얻으려면 측면 수비라인을 흔들 수 있어야 한다. 로마가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드진을 자랑하지만, 뤼디거의 이탈과 측면 수비진들의 줄부상 탓에 수비가 불안하다.

왼쪽 측면은 에메르송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콜라로프를 데려왔지만 에메르송 보다는 떨어진다.

오른쪽의 페레스는 토리노에서의 굵직한 활약을 바탕으로 로마에 왔지만 지난 시즌에는 에메르송보다 저조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컨디션 역시 물음표다. 페예노르트에서 영입한 카르스도르프 역시 부상 회복 중이다. 그나마 위안은 팔방미인 플로렌지의 복귀다.

이승우는 콜라로프 혹은 플로렌지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왼쪽으로 나서면 플로렌지를 상대한다. 플로렌지는 이제 막 세리에A에 입성한 이승우가 상대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대다. 공수 밸런스가 좋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로마의 브레인이다. 전진이 가능한 플로렌지에 대한 1차 방어에 대한 부담도 안게 된다.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콜라로프다. 베테랑 수비수지만 주력을 앞세우 이승우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

포지션 경쟁자인 베르데의 주 포지션이 왼쪽 측면 공격수임을 감안했을 때. 이승우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출전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로서는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느린 콜라로프를 적극 압박하고 뚫어야 한다.

피오렌티나전에서 이승우는 베로나의 이른 시간 대량 실점 탓에 벤치를 지켜야 했다. 베로나는 3경기 치르는 동안 1골에 그쳤다. 그것도 페널티킥 골이다. 이승우가 로마의 측면을 흔들며 답답한 베로나의 속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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