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아크리치 기술 도용 기업에 특허 소송 제기
미국 LED조명업체, 아크리치 관련 특허 12개 침해
미국 LED조명업체, 아크리치 관련 특허 12개 침해
국내 대표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미국 LED 조명업체 아치펠라고사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아치펠라고가 아크리치(Acrich) 기술을 침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에서 아치펠라고가 판매하는 필라멘트 LED전구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LED전구들이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 관련 특허 12개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침해된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 특허들은 고전압 구동 LED 드라이버 기술, 멀티 칩 제조 및 실장 기술(MJT·Multi-Junction Technology), LED패키징, 필라멘트 LED 제조기술, LED 에피층 성장 및 칩 제조기술 등으로 모두 LED 제조 및 구동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들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아크리치 기술을 개발해 2005년 양산에 성공하고 매년 기술혁신과 고도화에 힘쓰며 신제품 출시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현재 약 1000여 개에 이르는 LED 연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고전압 LED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무시하고 기술을 도용하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특허권을 행사해 지식 재산이 존중 받는 멋진 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현재 아크리치 기술을 카피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LED TV, 일반 조명 및 자동차 조명제품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왔다”며 “수십 년간 피땀 흘려 개발해 온 아크리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허침해 경고를 무시하고 침해품을 계속 사용하는 업체들에게는 특허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