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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거목’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별세


입력 2017.10.03 11:38 수정 2017.10.03 11: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의 거목'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3일 오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6세.

김 전 부위원장은 전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3일 오전 2시 21분 별세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IOC 집행위원과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태권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지금의 태권도 급수 제도가 바로 김 전 부위원장이 도입한 업적 중 하나다.

그림자도 있었다. 1999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에 연루돼 IOC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고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과정에서는 자국인 강원도 평창의 유치를 방해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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