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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남한산성'만 있다고? 스튜핏!


입력 2017.10.11 07:00 수정 2017.10.11 09:21        부수정 기자

'희생부활자'·'대장 김창수'·'유리정원' 등 개봉

'마더!'·'토르 라그나로크'·'블레이드 러너 2049' 경쟁

김래원, 김해숙 주연의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쇼박스

'희생부활자'·'대장 김창수'·'유리정원' 등 개봉
'마더!'·'토르 라그나로크'·'블레이드 러너 2049' 경쟁


열흘간의 '꿀' 같은 추석 연휴가 끝났다. 올 추석 연휴 극장가는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서클', '범죄도시' 등이 골고루 흥행했다. 연휴가 끝난 이후부터는 각기 다른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관객들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영화들을 살펴보자.

오는 12일에는 '희생부활자'와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극장에 걸린다.

김래원, 김해숙 주연의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희생 부활자'는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 RV(Resurrected Victims Phenomenon)에서 파생된 말로,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을 뜻한다.

'대장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키위컴퍼니

'친구', '극비수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가 됐다. 곽 감독은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영화화를 결심했다.

김해숙은 인터뷰에서 "이런 시나리오는 처음 봤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었다. 숨 쉴 틈 없이 영화에 빠져들 것이다. 할리우드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작품이고, 공포, 스릴러, 액션, 감동까지 다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자신했다.

할리우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35년 만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다. 2019년을 배경으로 암울한 미래를 그렸던 전편으로부터 30년이 흐른 뒤인 2049년을 담았다.

전편을 연출한 스콧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고,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2015), '컨택트'(2017) 등으로 찬사를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인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8%를 기록, 호평을 얻었다.

할리우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35년 만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다.ⓒ소니픽쳐스

19일에는 '대장 김창수'와 '가을 우체국', '마더!'가 맞붙는다.

'대장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청년 백범 김구를 다룬 작품으로 김창수는 김구가 젊은 시절 쓴 이름이다. 영화는 김창수가 위대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알을 깨고 나가는 모습에 집중한다.

조진웅이 김창수를, 송승헌이 악역 강형식을 각각 연기했다. 실존 인물에 대한 부담감에 출연을 한 차례 고사했다는 조진웅은 "참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무엇을 준비한다 한들, 그분을 따라갈 수 있겠냐. 솔직히 감당이 안 됐고 겁도 났다. 결국 견뎌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스크린 첫 단독 주연작 '가을 우체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가을 우체국'은 스물아홉 수련에게 물든 애틋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사랑과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 인생 목표인 남자 준의 풋풋한 첫사랑을 동화 같은 로맨스를 담았다. 보아는 극 중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여주인공 수련 역을 맡았다.

앞서 전주국제영화를 통해 최초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 2030 세대의 따뜻한 공감을 자아내며 '어른 동화'라는 호평을 얻었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계속해서 방문하고,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롯데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계속해서 방문하고,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더 레슬러'(2009) '블랙 스완'(2011) 등을 만든 애러노프스키 감독인 연출을 맡았고, 로렌스를 비롯해 하비에르 바르뎀, 미쉘 파이퍼, 에드 해리스 등이 출연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런 방식으로 스토리를 엮은 영화는 처음 본다"면서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지금까지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영화 제작자가 관객에게는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작품.ⓒ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5일에는 2017년 마블의 이벤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한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작품.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를 보여줄 영화로 북미에서는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주일 일찍 작품을 볼 수 있다.

마블 최초의 여성 악당 헬라가 등장하고 헐크와 토르의 갈등도 예고됐다. 마블의 영화를 빼놓지 않고 봐온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선택이 될 듯하다.

'유리정원'은 남들보다는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이 소설가의 시선으로 구현되는 미스터리 영화다.ⓒ리틀빅픽쳐스

같은 날 개봉하는 국내 작품으로는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이 있다.

남들보다는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딪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이 소설가의 시선으로 구현되는 미스터리 영화다.

문근영은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의 연구원으로 지훈이라는 소설가의 소설 속에서 신비로운 출생과 신체의 비밀을 안고 사는 여인으로 분한다.

문근영은 지금까지 맡은 배역 사상 가장 강렬한 욕망과 신비로운 면모를 표출하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은 타인의 욕망 때문에 자신의 이상이 꺾인 채, 비밀의 숲에서 살고 있는 한 과학도와 그녀의 삶을 재현하는 소설가의 이야기를 통해 공존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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