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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산불 나흘 째…23명 사망·여의도 면적 230배 소실


입력 2017.10.12 22:39 수정 2017.10.12 22:57        스팟뉴스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포도 농장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나흘째 진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와 AFP통신 등 현지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불이 또다시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악화됨에 따라 11일 기준 사망자만도 23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은 "지난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솔라노·유바·부테·레이크·멘도시노 카운티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는 약 80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산림과 도시 면적만도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37배 규모에 달하는 686㎢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시속 80㎞ 상당의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지난 9일에 이어 적색경보를 발동한 상황이다. 경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연기와 재로 대기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피해 규모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AP통신은 이번 산불이 현재까지 사상자 수로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화재로 소실된 피해 규모면에서는 가장 심각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이 심각하고 위험하며 재앙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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