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port] 어쩌다 어른 이상민이 전한 '진심+희망'
실패자에서 이제는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가수 이상민은 자신을 "실패자였다"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가 그 실패를 딛고 웃음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진심을 다해 털어놨다. 때문에 그의 눈물에 보는 이들도 함께 마음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실패자' '빚쟁이' '수십 억대 빚' '룰라의 추락' 등 이상민이 지난 10년 간 두 어깨에 얹고 산 삶은 "인간의 삶이 아니었다".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국민소환 특집'에 강연자로 나선 이상민은 "넌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절망했지만 '난 사람이었네' 노래도 희망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많은 손가락질과 질타, 비난에도 불구하고 루시드폴의 '난 사람이었네'를 들으며 실패를 딛고 재기를 꿈꿨다고 고백했다.
"사기꾼" "넌 사람도 아냐"를 언급하며 잠시 눈물을 삼킨 이상민. 그는 "사실 데뷔하고 나서 박수만 받았고 내가 틀렸다는 직언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그렇게 멋지게 20대를 보냈고 30대를 기대했지만 30대의 이상민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사기꾼 xx, 네가 인간이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았고, 그렇게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낙힌 찍었다. 하지만 '난 사람이었네'의 가사를 통해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의 삶을 통해 "나도 사람이었구나"를 느꼈고, 이후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의 진심어린 눈물에 청중도 함께 눈물을 닦았고, 그는 "훗날 열심히 나머지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에 대한 끈을 놓지 않기를 응원했다.
최고의 날개를 날고 살았던 가수 이상민에서 인생의 추락과 함께 공황장애와 빚더미 속 고통스러웠던 나날을 보냈던 이상민은 자신을 위로했던 이들에게 반대로 위로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응원해줬다.
이상민의 진심 어린 눈물과 고백은 그가 빚을 얼마를 졌고, 갚았는지에 대한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을 되찾고 행복을 되찾은 '이상민'의 꽃길 인생에 대한 공감과 응원이 마음을 충만하게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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