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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8 위력'...IM 영업익 3조대 '선방'


입력 2017.10.13 11:06 수정 2017.10.13 11:25        이배운 기자

갤럭시S8 판매 둔화 상쇄...3분기 IM 영업익 3조 초반대

4Q 아이폰X와 맞대결 관건...배터리 결함 반사효과 기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이미지.ⓒ삼성전자
갤럭시S8 판매 둔화 상쇄...3분기 IM 영업익 3조 초반대
4Q 아이폰X와 맞대결 관건...배터리 결함 반사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흥행 위력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대 초반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은 잠정 집계치로 각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주력인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3조 초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SK증권은 3조4000억원, 대신증권은 3조3000억원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 4조600억원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지난 4월에 출시한 ‘갤럭시S8’의 출시 효과가 둔화되고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갤럭시S8 출시 효과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8 효과가 어느 정도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애플의 ‘아이폰X’에 대한 대기수요가 있는 상황에서도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갤럭시S8 판매량 둔화를 상쇄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다는 점도 감안하면 수익성은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인 총 85만대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량인 40만대의 두 배를 뛰어넘은 수치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 성과는 올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IM부문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하반기 신작‘아이폰8’에 이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맞대결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아이폰8은 중국·일본·캐나다·그리스 등 전세계에서 배터리가 팽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던 국내 예약판매 일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8 배터리 팽창의 원인이 제품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애플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손해를 본 삼성의 전철을 밟으면서 이번에는 반대로 삼성전자가 막대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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