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0골' 메시는 호날두 앞설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슈퍼컵 개인 통산 100호골

2살 어린 나이 감안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듯

메시vs호날두 유럽클럽대항전 골 기록. ⓒ 데일리안 김윤일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가 역대 두 번째 유럽클럽대항전 100골 고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경기 전승 행진을 기록 중인 바르셀로나는 이변이 없는 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예기치 않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이날 메시는 후반 16분 프리킥 골로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홀로 주도하며 팀 승리를 지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더불어 이 골은 개인 통산 유럽 클럽 대항전 100번째 골로 기록됐다.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챔스에서만 97골을, UEFA 슈퍼컵에서 3골을 추가하며 정확히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

유럽 무대에서 메시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이다.

호날두는 지난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사상 첫 100호골을 터뜨렸고 현재 151경기서 113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골 기록은 0.75골의 호날두에 비해 122경기 100골인 메시가 0.82골로 훨씬 높다. 게다가 메시는 호날두보다 2살 어리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갑작스런 폼 하락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두 선수는 이제 노쇠화를 걱정해야할 30대 선수들이다. 과연 메시가 호날두의 골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