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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GSAT 실시…“역사-최신 IT 트렌드 출제”


입력 2017.10.22 14:00 수정 2017.10.22 18:41        이배운 기자

문제집 난이도와 차이 없어…‘상반기와 비슷한 수준’

중국 당나라-원나라,클라우드,홀로그램,가상현실 등 출제

삼성 글로벌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 응시생들이 22일 서울 대치동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정문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문제집 난이도와 차이 없어…‘상반기와 비슷한 수준’
중국 당나라-원나라, 클라우드,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출제


“이번 시험은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했고 준비했던 대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22일 서울 대치동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마치고 나온 응시생 한 씨(28·남)의 표정은 밝았다. 놓친 문제 하나 없이 시험을 마쳐 후련하다는 소감까지 덧붙였다.

삼성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 필기 전형인 GSAT를 이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7곳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서울지역 GSAT 중앙고사장인 서울 단대부고는 오전 11시 50분 시험을 마치고 퇴교하는 응시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응시생들의 모습을 담는 취재 열기는 뜨거웠고 마중나온 인파와 차량들이 좁은 도로에서 뒤엉켜 혼잡한 상황을 빚기도 했다.

일부 응시생들은 오후 2시 실시되는 CJ그룹 공채시험 고사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동행한 친구와 문제를 논의는 응시생들의 표정은 재각각이었지만 출제 경향을 묻는 질문에는 대체로 평이하거나 쉬웠다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이번으로 공채에 세 번째 도전한다는 응시생 김 씨(27·여)는 “문제집에서 나왔던 난이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고 두 번째로 응시하는 남 씨(27·여)는 “막히는 문제없이 모두 수월하게 풀었다. 상반기 GSAT와 거의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내놨다.

또다른 응시생 김 씨(28·남)는 “시각적사고 문제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처음 GSAT에 도전한 응시생 손 씨(29·남)는 “문제를 모두 풀기는 했지만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었다”고 아쉬운 소감을 내비쳤다.

상식·시사 문제는 역사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정 씨(28·여)는 “한국사와 중국사 문제가 특히 눈에 띄었다”며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중국의 당나라·원나라, 십자군전쟁, 30년 전쟁, 아비뇽유스 관련 문제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다른 응시생 박 씨(27·남)는 “IT분야 최신기술을 다루는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단어들이 알기 쉬웠다”며 “삼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가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생 이 씨(29·남)는 “클라우드, 공유경제,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이 주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삼성의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총 18개사다. 앞서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면서 신규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에 맡기기로 했지만 필기 전형의 경우 고사일이 다르면 문제가 유출될 우려 등이 있어 함께 진행했다.

필기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이후 계열사별 면접과 건강검진 등의 전형을 거친 뒤 이르면 내달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으로 세 번째 GSAT에 응시했다는 김 씨(28·남)는 “갈수록 취업 경쟁이 거세진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번 공채는 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시험에 합격했다고 가정하고 다음 전형 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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