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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진들 "통합 이야기 할 때 아니다…정책·선거연대 추진할 것"


입력 2017.10.24 09:49 수정 2017.10.24 10:16        이동우 기자

25일 의원총회서 바른정당 통합 '난상토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중진의원들은 24일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 정책연대, 나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선거연대까지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은 모든 여건이 나아질 때 추진해야 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중진의원들과 조찬을 했다. 통합 논의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의 경우 국민의당과의 차이를 너무 크게 보고 있다"며 "호남지역탈피, 햇볕정책 등을 크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통합을 볼 수 있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의원총회 자리에서 오늘 논의된 이러한 것들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의원들끼리 난상토론이 될 것으로, 중진 의원들은 이러한 의견(정책·선거연대)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문 정부는 인사도, 정책도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일방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고 제1야당인 한국당도 적폐청산을 보복이라는 것이 문제"라면서 "소위 양 극당의 거대 정당들이 퇴행적 모습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어떻게 하면 될까 하는 차원에서 통합 논의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주장하며, 정말 제 1당이 된다는 것은 한국사회 비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통합에 대한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하지만 전반적 이유를 들어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 얘기할 때가 아니고 정책연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나아가 선거연대까지도 추진해볼 수 있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음을 전하며, 25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지역위원장 사퇴 문제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지도부 의견 보고, 의원들 간 토론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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