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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초점] "최시원 개에 녹농균 없다" 사망사건 감정싸움?


입력 2017.10.27 08:30 수정 2017.10.27 09:00        이한철 기자

최시원 측 서류 제출 알려지자 유가족 발끈

합의로 마무리 되던 갈등, 감정싸움 확산 우려

최시원 반려견 프렌치 불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스톰픽쳐스코리아

최시원 반려견 프렌치 불독에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 씨는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고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반려견 관리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평소 최시원이 목줄을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했다거나, 동료 연예인이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다만 악화된 여론과 달리 유가족 측과 최시원 측은 원만히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고,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최시원 측이 반려견에게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양 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시원 측은 강남구청이 반려견의 광견병 예방접종 내역과 관련된 서류들을 요구하자 예방접종 내역 이외에도 "반려견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검사 소견서를 제출했다.

김 씨의 사망이 반려견에 물린 것 때문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문제는 녹농균 검사 소견서에 적힌 검사 날짜는 이달 21일로 최초 사고로부터 3주난 지난 뒤라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초 "최시원을 용서했다"던 유가족들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한 유가족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과할 때 그런 식의 주장을 하지 않더니 당황스럽다. 여론의 뭇매에 탈출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이해된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시원은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최시원은 당장 하차 요구에 직면했다. 또한 반려견 벅시에 대한 안락사 요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심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자 최시원 측은 "최근 멀리 벅시를 지방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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